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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호 / 비 내리는 밤길
노래유랑자(이성)
2014. 9. 11. 22:15
비내리는 밤길 / 배호
어제는 두 사람이 걷던 이 길을
이 밤에 나 혼자서 걸어 가는데
아프도록 괴로운 나의 가슴을
소리없이 적셔 주는 싸늘한 밤비
그칠줄은 왜 모르나 이 눈물 처럼
이제는 너와 나는 남과 남인데
다시는 부질없는 생각 말자고
타이르며 혼자서 걷는 밤길에
하염없이 쏟아지는 차거운 밤비
두 뺨 위에 흘려졌네 이 눈물 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