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앗간 처녀 / 남백송
2025. 2. 23. 21:01ㆍ생생라이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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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앗간 처녀 / 남백송
거울같은 시냇물 새들이 노래하듯
뻐꾹새 내고향 자명새 내고향
오늘도 방앗간에 보리찢는 처녀는
가슴에 고이자란 순정을 안고
버들피리 꺽어불며 임을 부르네
물래방아 도는곳 송아지 음매 우는
감나무 내 고향 수수밭 내 고향
오늘도 방앗간에 보리찢는 처녀는
남몰래 별을 보고 긴 한숨 쉬며
달님에게 물어보며 하소를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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