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달래 시첩 / 이난영
2022. 2. 14. 20:06ㆍ생생라이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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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달래 시첩(詩帖 ) / 이난영 (1940)
(조명암 작사 이봉룡 작곡)
Live : 이성(노래유랑자)
진달래 바람에 봄 치마 휘날리더라
저 고개 넘어간 파랑 마차 소식을 싣고서 언제 오나
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
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
앉아도 새가 울고 서도 새 울어
맹세를 두고 간 봄날에 길은 멀다
갈길도 길건만 봄날도 길고 길더라
돌 집어 풀밭에 던져 보며 이렇단 대답이 있을 소냐
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
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
산 넘어 산이 있고 물 건너 벌판
기약을 두고 간 봄날의 길은 멀다
범나비 바람에 댕기가 풀어지더라
산허리 휘감은 아지랭이 봄날은 소식도 잊었는가
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
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
아가씨 가슴속의 붉은 정성과
행복을 두고 간 마차의 길은 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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