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내리는 밤길 / 배호
2020. 7. 7. 19:36ㆍ생생라이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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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내리는 밤길 - 배호
어제는 두 사람이 걷던 이 길을
이 밤에 나 혼자서 걸어가는데
아프도록 괴로운 나의 가슴을
소리 없이 적셔주는 싸늘한 밤비
그칠줄은 왜 모르나 이 눈물처럼
이제는 너와 나는 남과 남인데
다시는 부질없는 생각말자고
타이르며 혼자서 걷는 밤길에
하염없이 쏟아지는 차거운 밤비
두뺨 위에 흘려졌네 이 눈물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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